부산시가 지원하는 부산패션창작스튜디오 사업의 일환으로 부산지역 신진디자이너가 디자인을 개발하고 동구 범일동 소재 의류제조 집적지 소공인들이 협업을 통해 부산으로 이전한 공기업의 근무복을 제작한다.
12일 시에 따르면 최근 한국남부발전은 하계근무복 1900벌(5500만 원), 한국선급은 유니폼 900벌(6100만 원)의 주문계약 체결을 완료하고, 각 기업의 아이덴티티를 적용한 창의적 디자인의 유니폼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지역 패션의류산업이 저임금, 근로환경 열악, 청년층 유입 단절 속 기존인력의 고령화 등 3중고를 겪고 있는 실정에서 부산 패션의류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부산시가 적극적으로 노력한 결과, 계약까지 이뤄졌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또 지역 신진디자이너와 의류제조 소공인들에게 일감을 제공함으로써 관련 소공인의 경쟁력 강화와 일자리 창출효과가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올해 부산패션창작스튜디오의 신진디자이너 10개 브랜드 11명 디자이너들이 공동으로 참여해 근무복 디자인 개발과 시제품을 제작하고, 공기업 임직원의 품평회를 거쳐 최종 디자인을 선정 후, 집적지 의류제조 소공인업체가 제작하고 검수를 거쳐 납품을 하게 된다.
근무복 제작은 의류제조 소공인특화지원센터(중소기업청 및 부산시 지원, 동구 범일동 인근) 내 의류제조 소공인(10인 미만 제조업체)과 협업을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성장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지역 전통산업인 패션의류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의류제조 소공인 특화 지원, 신진 패션디자이너 육성, 마케팅 컨설팅 등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 섬유·패션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는 물론 부산다운 문화가 지역산업에 투영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